[U-20 핫피플] 이강인 1골 2도움, '어나더 레벨'이 확실하다
입력 : 2019.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이강인의 왼발은 확실히 다른 차원의 수준이었다.

이강인이 월드컵 8강 무대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1골 2도움을 홀로 올린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올랐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서 세네갈을 3-2로 제압했다. 연장 혈투 끝에 달성한 4강 신화다.

한국은 탈락 위기를 극복했다. 세네갈의 피지컬에 고전하면서 전반 37분 카벵 디아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리드를 내준 한국은 후반 17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14분 뒤 반대로 VAR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종료 직전까지 1-2 스코어는 달라지지 않았다. VAR이 난무하면서 후반 추가시간으로 9분이 주어진 것이 기적의 시발점이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종료 직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의 리듬은 한국의 몫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패스를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모두 잘했다. 누구하나 부족한 것이 없던 경기였지만 그래도 환하게 빛난 보석은 분명 있다.

에이스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의 왼발이 위기마다 빛났다. 0-1 상황에서 부담이 되는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막내의 침착성은 1-1을 만들었고 최후의 순간 정확하게 이지솔의 머리를 향한 코너킥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그리고 세네갈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문 조영욱을 향한 스루패스까지. 이강인의 왼발은 정교하고 화려했다.

이강인의 왼발은 월드컵에서도 다른 레벨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이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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