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실책' 롯데, KT에 시리즈 스윕패...불가능했던 최하위 탈출
입력 : 2019.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롯데가 KT와 주말 3연전서 모두 패하면서 10위 탈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KT와 주말 3연전 마자막 경기서 0-2로 패하며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선발 장시환이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과 부진한 타선으로 롯데는 9위 KT를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KT와 3연전 스윕패의 가장 큰 원인은 수비 실책이다. 마지막 경기 지난 9일 실책 2개를 기록했다. 2회 말 1사 상황에서 포수 나종덕이 KT 황재균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에 던진 공이 송구 실책으로 빠져나가면서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0-1 한 점 차로 끌려가던 8회 말 내야수 신본기가 3루에 던진 공이 빠지면서 강백호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결국 다음 타자 박경수 희생플라이로 강백호는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하며 0-2로 패했다.

앞선 8일에는 5회 말 2-2 상황에서 KT 유한준이 친 땅볼을 1루수 오윤석이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3루에 있던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실책 1개로 팽팽했던 경기 균형이 KT로 기울여지며 2-6으로 패했다. 7일에도 전병우의 송구 실책이 1개 있었다.

롯데는 3연전서 실책 4개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65경기서 실책 56개를 기록하게 됐다. 최다 실책 1위 KT(57개)와 1개 차 2위다.

리그 10위(23승 42패, 승률 0.354)에 머물고 있는데 롯데는 최근 기본기마저 잃어버린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팀 타율 0.261(7위), OPS 0.699(8위), 홈런 40개(8위), 팀 평균자책점 5.67(10위)로 투타 모두 최하위권이다. 여기에 실책과 폭투(60개, 1위)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롯데는 꼴찌 탈출을 위해 10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방출하고 브록 다익손(전 SK)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도 교체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외국인 선수 재정비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 재정립이다. 지금 롯데에게 필요한 것은 눈앞의 1승보다 야구다운 야구를 하는 것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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