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이란 빌모츠 감독 ''손흥민, 경험까지 쌓였어...최고의 시기''
입력 : 2019.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서재원 기자= "손흥민, 경험과 숙련도 쌓였어...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6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을 상대하는 이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희로서 이번이 A매치 기간 마지막 경기다. 시리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라는 막강한 상대에 맞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했다. 빌모츠 감독은 "어떤 특정한 타입의 팀을 만들겠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팀을 원한다. 앞으로 나가고 골을 넣길 바란다. 저의 의지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써 함께 움직였으면 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반영했다. 한 경기에서 7~8번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최선의 수비는 최선의 공격이다"라고 앞으로 만들고 싶은 팀에 대해 논했다.

빌모츠 감독은 선수 시절과 감독으로서 각각 한국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해 묻자 "두 번 한국을 만났다. 1998년에 한국을 만났을 때는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 때는 좋은 기억이다. 젊은 팀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많은 골도 넣었다.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다. 나라를 위해 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경기는 친선 경기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달리, 저희는 휴식기다. 경기력이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였다. 그때의 손흥민과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거치면서 경험, 숙련도를 얻었다.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다. 그러한 경험이 선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선수의 최고 기량이 나오는 나이대는 27~28살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란은 한국의 라이벌로 평가받는다. 빌모츠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최고를 끌어낼 수 있는 자극이 될 수 있다. 비록 친선경기이고, 한국의 많은 관중들이 찾겠지만 우리는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 존중도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패배를 가장 싫어한다. 패배를 피하겠다"라고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