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한화-두산, 누구 타선이 먼저 살아날까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두산과 한화, 묘한 평행이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11~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와 두산은 각각 중위권에서, 또 선두 경쟁에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순위표에서의 위치는 다르지만 최근 성적은 데칼코마니 같은 모양새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서 각 4승 6패, 2연패 중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 또한 4승 4패로 균형을 이룬다.

관전 포인트는 타격이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0.273으로 이 부문 3위에 있지만,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0.259로 떨어진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좌투수 상대로 약하다는 허점(0.237·10위)이 드러난다. 지난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3안타에 그치며 완봉승 저지에 실패했다.

한화도 타선 걱정은 매한가지다. 주축 타자의 부진이 타선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제라드 호잉, 송광민, 이성열의 6월 타율은 모두 1할대다. 김태균이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6월 들어 정은원까지 주춤한 가운데 최재훈이 6월 타율 0.364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화 타선이 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것은 맞다. 그러나 두산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두산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타율 0.214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는 한화와 만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게다가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김범수가 좌투수이기에 부담은 더 커졌다.

한편 타선이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선발투수 매치업도 흥미를 모은다.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은 이현호-이용찬-이영하 순으로, 한화는 김범수-김민우-워윅 서폴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한화는 최근 각 2경기, 3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김민우, 서폴드가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의 빈자리를 채우는 이현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사진=뉴시스
기록=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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