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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호주전 잊어라…황인범, 기성용 후계자로 능력 증명할 때

기사입력 : 2019.06.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상암] 정현준 기자= 호주전에서 부진했던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다시 기회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후계자로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FIFA랭킹 21위)과 6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올해 3월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빌드업에 기반을 둔 특유의 패스 축구, 전진 압박으로 연승을 달린다. 아시안컵 8강에 그쳤던 아픔을 완벽하게 털어낸 모양새다.

그러나 면면을 따져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다. 2진에 가까운 호주를 상대로 최정예 전력을 꺼냈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스리백 카드로 모험적인 시도를 했으나 어색해하는 느낌이 짙었다. 호주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거칠게 막자 한국의 공격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뒤늦게 터진 황의조의 골로 승리했지만 여론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황인범의 부진도 아쉬웠다. 이날 황인범은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란히 서 손흥민, 황희찬(함부르크) 투톱을 도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포백으로 나설 때보다 높게 배치돼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호주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고, 볼을 잡고 지체하다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날카롭던 전진 패스도 무뎠고, 후방으로 돌리는 횟수가 잦았다.

호주전을 마치자 황인범이 집중포화를 맞았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지 못한 부분에 강도 높은 질책과 비난이 쏟아졌다. 기성용의 공백을 언급하며 황인범을 나무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오랜 시간 구심점이었던 기성용을 잃은 상황에서 황인범이 짐을 이어 짊어야 한다.

황인범을 향한 벤투 감독의 기대는 크다. 황인범은 지난해 8월 벤투 감독 취임 후 치른 1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준수한 기술과 패스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벤투 감독은 10일 이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본다. 포지션과 별개로 기술, 패스, 문전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기술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도 고려한다"라며 출전 기준을 제시했다. 즉,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이상적인 선수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이제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황인범은 기성용이 떠난 후 네 번째 홀로서기를 맞이한다. 이란이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신임 사령탑 마르크 빌모츠 감독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 아시아의 강호를 상대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황인범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자신에게 따르는 의구심을 지우고, 기성용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굳히기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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