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손흥민 밟히고 걷어차이면...주변에서 또 한 방 부탁해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홍의택 기자= 당연히 에이스를 물고 늘어질 터. 그때 주변에 포진한 이들이 한 방씩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다. 상대는 이란. 한국은 최근 이어온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3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만 8년 넘도록 못 이긴 이란을 만나 승리욕은 배가 됐다.

한국은 유럽 무대를 주름 잡은 특급 공격수를 보유했다. 열흘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누비며 이름을 아로새긴 손흥민. 상대 견제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호주전도 그랬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집중 마크에 시달렸다. 볼과 상관없이 밟히고 걷어차이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이번 이란전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마르크 빌모츠 이란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경험과 숙련도까지 쌓았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라며 경계령을 내렸다. 동시에 "난 패배를 가장 싫어한다"며 눈에 불을 켰다.

되려 손흥민 외 다른 골잡이에게도 기대가 큰 이유다. 호주전 당시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작렬한 황의조, 손흥민과 짝맞춰 뛰었던 황희찬 등. 그밖에 미드필더진 포함 여러 포지션 선수들도 적극성을 드러내줘야 경기 전체가 수월하게 풀려갈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를 가볍게 치를 생각이 없다. 단순 실험을 위한 평가전으로 보면 오산이다. '꼭 이겨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다가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준비를 겸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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