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킥오프 전부터 뒤덮인 인파…오늘 상암도 붉게 적셔진다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정현준 기자= 킥오프를 한참 앞둔 시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인파로 북적인다. 이란전이 펼쳐질 상암벌도 붉게 물들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FIFA랭킹 21위)과 6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가 유례없는 중흥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 이어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빚어낸 결과다. 한국은 그해 9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국내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달린다.

지난 7일 부산에서 15년 만에 치러진 A매치에서도 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분주했고, 이날 52,213명이 하나 된 목소리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다음날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도 700명이 몰려 대표팀과 함께 호흡했다.



축구 열풍은 상암까지 이어졌다. 경기 4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예매한 표를 교환하거나, 현장 판매분 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한데 뒤섞여 혼잡스러울 정도였다. 팬들은 저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도구를 손에 든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K리그1 트로피 투어 등 여러 가지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8경기 연속 매진을 노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벤투 감독 취임 후 지난해 10월 우루과이(64,174명), 올해 3월 콜롬비아(64,388명)전에서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하루 전까지 남은 판매분은 약 9,000장. 오후 5시 30분 기준 7,000여장이 남았다. 현장 판매분을 고려하면 이란전 매진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경기가 열리기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벌써 축구 열기로 가득하다. 오늘 밤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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