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공격수가 해줘야죠'' 역시 황의조가 또 해냈다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홍의택 기자= 역시 황의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서 1-1로 비겼다.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로 지켜보는 이들을 매료했다.

벤투 감독은 4-1-3-2 전형을 구축했다. 최전방은 손흥민-황의조 1992년생 동갑내기 몫이었다. 지난 7일 호주전에서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뽑아낸 황의조가 이번엔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다소 답답했던 상황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결정짓는 능력에 또다시 기대를 걸었다.

황의조는 경기 내내 활발히 움직였다. 절묘하게 파고드는 공격적인 쇄도로 상대 수비를 힘겹게 했다. 후반 13분에는 상대 수비수끼리 부딪힌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뒤로 흐른 볼을 잡은 황의조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하게 차기보다 가볍게 찍어 차는 센스를 과시했다.

확실한 골잡이가 하나 버티고 있다는 건 상상 이상의 효과를 불러왔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다시 태어난 황의조의 존재는 손흥민의 짐을 덜어주는 동시에 상대엔 더없이 치명적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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