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호주전 3명’ 벤투, 이란전은 1명 더 실험… 변화 보다 승리 의지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파올로 벤투 감독이 호주전에서 3명 교체로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이란전은 달랐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승리에 가까웠지만, 4분 뒤 실점하며 8년 동안 이어진 이란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벤투의 교체 횟수였다. 4일전에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3명만 교체했고, 다양한 선수를 시험해야 하는 평가전 취지가 무색할 정도였다. 당시 호주는 최대 6명까지 활용했다.

호주는 이란보다 더 전력이 강하며, 자존심이 걸려 있기에 실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조현우, 나상호, 백승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 동안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았던 선수들이라 의외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17분 실점 이후 교체 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황희찬을 비롯해 이승우, 주세종, 이정협까지 공격수 또는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을 대거 배치했다. 실험도 실험지만, 이기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의도와 달리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아쉽게 1-1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 승리에 실패했지만, 나아진 공격력과 다양한 공격수들을 실험하면서 팀을 만들어갈 해법을 찾아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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