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상에 아찔했던 SON, ''괜찮아요, 타박상인데...''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6월 A매치 2연전 내내 가장 큰 걱정은 손흥민의 건강이었다. 아찔한 순간이 나왔지만, 손흥민은 웃으면서 부상 위험을 헤쳐나갔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전에서 1-1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2011년 1월 22일 이후 8년 5개월 동안 이어진 이란전 무승을 깨지 못했지만, 황의조 골로 무득점 사슬을 끊어냈다.

손흥민은 골이 없었지만, 에이스다운 경기력으로 이란을 흔들었다. 두 차례의 중거리 슈팅이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득점하고도 남을 정도다.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뿐 만 아니라 건강을 걱정했다. 올 시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소화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후 9일 동안 2경기를 더 치렀다. 손흥민의 혹사 논란은 당연했고, 걱정이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될 뻔 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손흥민이 경기장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가 한동안 일어나지 않으면서 걱정은 더욱 컸다. 그러나 의무진의 부축을 받고 이야기를 나눈 후 다행히 걸어 들어갔다. 이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타박상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 괜찮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만큼 팬들의 걱정을 알고 있었고, 웃으며 안심 시켰다. A매치 2연전을 마친 그는 한달 여 동안 꿀 같은 휴식에 돌입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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