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클로저 고우석, '블론세이브 없는 시즌'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G 고우석(20)이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 90.2로 평균 수치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LG가 리그 3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마운드 힘이 크다. 특히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우석이 뒷문을 단단히 책임져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11일 고우석은 롯데와 1-1 동점 상황에 9회 말 등판했다. 롯데 김동한과 나종덕을 차례대로 삼진 처리했지만, 민병헌과 정훈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과 승부 끝에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LG는 롯데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 고우석은 중간 계투로 경기에 나섰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지며 안정된 제구력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팀 마무리 정찬헌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임시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 4월 21일 키움전서 프로 첫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정찬헌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주전 마무리로 자리를 굳혔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뒤늦게 세이브 경쟁에 합류했지만, 현재 12개로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월에는 11경기 출전해 2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7로 맹활약을 펼치며 구단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고우석은 31경기(34.1이닝) 출전해 4승 2패 1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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