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위해 군사훈련 미뤘지만...오해를 걱정한 손흥민
입력 : 2019.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손흥민이 지난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았지만, 4주 기초 군사훈련은 받아야 한다. 6월 예정됐던 군사훈련을 뒤로 미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A매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지만, 8년 넘은 이란전 무득점을 깼다. 또한, 6월 친선전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며 오는 9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전망을 밝게 했다.

손흥민은 이번 2연전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공격을 주도했다.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그는 이번 2연전 이후 13일로 예정된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군사훈련을 연기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유를 말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못 가면 대표팀 경기를 하고 조금 쉬다 갈 예정이었다”라며 “이란전 마치고 바로 군사훈련을 받으면 소속팀으로 돌아갈 시 준비가 덜 될 것 같다. 이번 여름 푹 쉬면서 충전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2018/2019시즌 유난히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지 1달도 안되어 프리 시즌에 참여했다. 더구나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로 이동 거리는 상상을 초월했다. 빡빡하고 치열한 리그와 FA컵 UCL까지 치러냈으니 혹사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군사훈련 연기는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진 예가 많아 자칫 손흥민의 위법 의혹까지 솔솔 피어 오를 가능성은 있다.

손흥민은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절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1년 뒤 군사훈련 이행 의지를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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