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벼른 울산, 신진호가 포항에 또 비수 꽂을까
입력 : 2019.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와 162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10승 3무 2패 승점 33점으로 전북현대(승점33)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울산은 리그에서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후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달콤한 휴식 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5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개인 컨디션 점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휴식기 후 처음 만나는 상대는 라이벌 포항이다. 울산은 지난달 4일 포항 원정에서 신진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진현과 김승대에게 실점해 1-2로 석패했다. 당시 아픔을 이번에 되돌려주겠다는 각오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 모두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던 김보경과 김태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보경은 리그 13경기에서 5골 4도움, 김태환은 14경기 5도움이다. 둘은 측면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울산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포항을 격파하는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은 지난 12일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김승대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우리 수비들을 곤란하게 하는 플레이를 한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그 다음에 우리가 준비한 걸 하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지난 포항전에서 (신)진호 형이 골을 넣었는데 못 이겨 아쉽다. 이번에 진호 형이 과격한 세리머니를 해서 3-0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3일간 휴식 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역습을 통한 경기 운영 발전을 위해 애썼다. 공격 진영에서 패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다듬는데 주력했다”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음을 밝혔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전북과 승점이 같은데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포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사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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