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이강인 U-20 활약에 감탄 ''대단한 물건이다''
입력 : 2019.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정현준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정정용호의 에이스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감탄을 연발했다.

최용수 감독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통산 88번째 슈퍼매치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서울과 수원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두 팀은 격돌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매 경기 열기를 뿜어냈다. 통산전적도 32승 23무 32패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이 최근 슈퍼매치 14경기에서 우위(7승 7무)를 차지하고 있긴 하나, 쉽게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경기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전인 만큼, 첫 마디부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앞서 U-20 대표팀을 먼저 칭찬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큰 이슈가 되는 U-20 대표팀, 어린 태극 전사들이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용수 감독의 말처럼 한국은 U-20 대표팀의 활약상에 들썩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2일 폴란드 루블린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을 넘어서는 쾌거다.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정정용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매 경기 날카로운 왼발, 예리한 침투 패스를 발휘해 공격을 이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올려 골든볼(대회 MVP)까지 넘보고 있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만난 최용수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다. "대단한 물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입가에 웃음이 가득했다. 현역 당시와 비교할 때도 이강인만큼 뛰어난 미드필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때는 이런 창의적이고, 대범한 선수들이 없었다. 한참 밑에 고종수, 윤정환, 일본의 나카무라 순스케 정도가 있었다"라며 한국 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제자 조영욱(FC서울)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팀에 돌아올 생각하지 말고, 거기서(U-20 월드컵) 잘 해라"라며 결승전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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