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받은 쿠티뉴, “축구의 일부, 더 강하게 맞설 것”
입력 : 2019.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필리페 쿠티뉴(27, FC바르셀로나)는 야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은 15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A조 1차전서 쿠티뉴(2골). 에베르통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부진했던 쿠티뉴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부활 신호탄을 쐈다.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8분에는 피르미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킥과 동료와 연계를 창출하는 등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펄펄 날아다닌 쿠티뉴.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성에 안 찬 모양이다.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후 쿠티뉴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첫 경기라 그런지 신경 쓰였고, 어려웠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집중력이 생겼고, 기술 전술적으로 더 좋은 모습이 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야유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팬들은 우리에게 좋은 플레이를 요구한다. 내 자신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한 자세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선언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쿠티뉴를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19일 베네수엘라과 2차전을 가진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