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선수 충격 고백 “챔스 탈락 후,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입력 : 2019.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2,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탈락을 인생 최악의 순간으로 꼽았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일원으로 2019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수아레스는 최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와 마찬가지로 내 축구 경력과 인생에서 최악이었다”고 표현했다.

바르사는 5월 1일 리버풀과의 U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5월 7일 열린 4강 2차전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결승행이 물거품 됐다.

수아레스는 당시의 심경을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를 무는 행위로 출전 정지를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모두 나를 나쁘게 볼 테니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가고 싶지 않았다.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그는 “실수가 있었고 실점 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몰랐다. 경기 후 누구 한 명도 말하지 않고 침통했다”며 당시 바르사의 상황도 덧붙였다.

이후 수아레스는 무릎 수술을 했다. 그리고 빠르게 회복해 코파 아메리카에 나서게 됐다. 그는 UCL 실패의 아쉬움을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달래려 한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일본, 칠레와 C조에 편성되어 있다. 우루과이는 16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지난 2016년 대회까지 통산 15번 우승하며 아르헨티나(14회)를 제치고 최다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