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박지성의 격려, “U-20 준우승, 새로운 동기부여 됐으면”
입력 : 2019.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정정용호가 사상 최초 우승에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은 결승 진출만으로 후배들에게 큰 자산이 되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의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내리 3실점으로 패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결승전은 박지성이 직접 관전하며 후배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그는 FIFA의 초청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응원할 수 있었다.

박지성은 혼자가 아닌 전 SBS 아나운서이자 아내인 김민지와 동행했다. 김민지는 경기 전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만두랑’을 통해 박지성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당부한 메시지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나 같은 경우는 대표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던 시대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결승전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보다 더 벅찼을 것이다. 우승해도 커리어의 정점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결승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경기 시작 전 격려했다.

이어 “막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결승전은) 다른 선수들이 갖지 못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지면 당연히 슬프지만, 그걸 발돋움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이 대회가 아니라 올림픽, 월드컵 큰 성적을 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실패를 새로운 자산으로 삼길 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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