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FA' 최정-이대호, 엇갈린 6월 행보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100억 원대 FA’ 최정(SK 와이번스)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극과 극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최정은 6월 들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0.442), 타점(13개), OPS(1.412)등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월간 1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도 5개(1위)를 몰아치며 시즌 홈런 공동 1위(SK 로맥, 15개)까지 뛰어올랐다.

반면에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최악의 6월을 보내고 있다. 6월 규정 타석을 채운 79명 가운데 타율(0.149)과 OPS(0.435)는 78위, 장타율(0.149)은 최하위다. 7개의 안타가 모두 1루타에 그쳤을 정도로 장타가 실종됐다. 타점은 고작 1개뿐이다. 팀 최하위로 추락하는 가운데서도 고군분투했던 5월의 이대호와 같은 선수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다(5월 타율 0.383, 7홈런 31타점, OPS 1.118 / 홈런, 타점, OPS 월간 1위).

두 선수의 엇갈린 활약은 팀 성적과도 연결되고 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최근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5월까지 팀 타율 최하위(0.252)에 머물렀지만 6월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0.305)를 기록할 정도로 뜨겁다. 탄탄한 투수력에 최정을 중심으로 타격까지 살아나면서 6월 7할대 높은 승률(10승 4패 승률 0.714) 순조로운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호가 부진한 롯데는 6월에 겨우 4승밖에 거두지 못했다(4승 8패 1무). 투수진과 수비의 문제도 있지만 타격 침체도 심각하다. 6월 팀 타율(0.219) 최하위, 득점(44개)과 타점(41개)은 9위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부진과 맞물려 롯데 타선 역시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최정과 이대호는 각 팀의 간판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두 선수는 총액 1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공통점이 있다(최정 6년 최대 106억 원, 이대호 4년 150억 원). 그러나 현재 정반대의 경기력을 보이며 팀 승패마저 엇갈리고 있다. 결국은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팀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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