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난하라'는 정정용 감독...김정민은 ''감사하고 죄송하다''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청광장] 서재원 기자= 부진 논란에 휩싸인 김정민(리퍼링)이 자신을 감싸준 정정용 감독에게 깊은 감사함을 표했다.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역사를 쓴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곧장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한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환영행사에 참여했다.

대장정의 끝엔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없는 이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김정민이 주인공이다. 결승전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김정민은 1-3 패배 후 몇몇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정정용 감독은 김정민을 향한 비난과 비판을 온몸으로 막았다. 그는 공항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는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성인 대표팀 선수들이 아니다. 비난을 한몸에 받기에는 어리다. 지도자인 저에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혼자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정민은 정정용 감독이 고마울 따름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만난 김정민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정정용 감독에 대해 말했다.

김정민에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다. 본인도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김정민은 "정말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을 이겨내고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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