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1군은 어디에' 결정력 문제 드러낸 일본, 아직 멀었다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결정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C조 1차전에서 칠레에 0-4 대패를 당했다.

초청국 자격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본은 칠레전을 앞두고 승리를 열망했다. 베테랑 선수들 대신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린 일본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일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칠레는 일본을 압도했다. 찾아온 기회는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일본은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날리며 땅을 쳤다. 특히 평점 5.5점을 받은 우에다는 축구 인생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수많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모두 해결하지 못했다. 성장이 더 필요해 보였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두하일로 이적했던 나카지마 역시 칠레 수비수들의 몸싸움에 고전하다 교체됐다.

칠레전에서 그나마 제 몫을 다했던 선수는 쿠보였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칠레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후반 19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일본은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장기인 패스 플레이마저 나오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내내 아쉬움을 드러내며 수첩에 뭔가를 적기도 했다.

일본에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발판이다. 유망주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도 그 이유다. 하지만 분명 더 발전이 필요해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