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조현우, 마인츠행 합의? 제안 없어...현재는 루머일뿐''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대구FC가 조현우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대해 부인했다.

17일 한 매체가 축구계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현우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로 진출할 것 같다. 마인츠05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구단과 선수 입장도 거의 정리 됐다”고 전하면서 조현우의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와 조현우는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는 들은 바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대구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조현우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식으로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으로는 루머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인츠로부터 직접적인 제의가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까지 받자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져 왔다.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뒤셀도르프, 홀슈타인 킬에 이어 마인츠까지 조현우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대구는 이적설이 터져 나올 때마다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왔다. 조현우 역시 지난 11일 이란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가 끝난 뒤 “아는 것이 없다. 에이전트랑 잘 이야기 중이다”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조광래 사장이 조현우의 유럽진출을 허락한 것은 맞다. 조광래 사장은 직접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독일행을 제안했다. 유럽구단이 원하는 걸 들어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구 관계자는 “적절한 제의가 오면 보내주는 쪽으로 한다는 조광래 사장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현우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대구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만족스러울 만한 제의가 온다면 조현우를 놓아줄 용의가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조현우의 유럽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겨울 이적시장은 시즌 중이라 골키퍼를 교체하기가 어렵다. 만약 이번에 가지 못한다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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