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KT 전유수, 3이닝 연속 삼자범퇴…우려 지웠다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전유수(33∙KT 위즈)가 모든 근심을 지우는 호투를 선보였다.

전유수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36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8개로 피하지 않는 승부가 돋보였다.

KT 타선은 1회부터 효율적인 득점 루트를 활용해 전유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과 강백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타자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면서 0-0 균형을 깼다.

비록 1득점에 그친 적은 득점 지원에도 전유수의 호투는 멈출 줄 몰랐다. 전유수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시작으로 김하성, 이정후에 까다로운 승부를 가져갔으나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어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면서 키움 타선을 곤혹케 했다.

전유수의 선발 등판은 프로 통산 15년 만, 경기 수로 따지면 335경기 만에 처음. 올 시즌 기복을 보인 데다 처음 선발로 나서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당초 “2이닝 정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던 이강철 감독의 예상보다 한 이닝 더 던질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한편 첫 선발 등판을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장식한 전유수는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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