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3위 유지한 LG, 키움과 고작 ‘승률 3리’ 차이
입력 : 2019.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김현서 인턴기자= 리그 3위와 4위 팀 게임 차는 단 '승률 3리'에 불과하다.

LG는 18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5-12로 패하면서 시즌 30패(40승)를 기록했다. 같은 날 KT를 꺾은 4위 키움과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가까스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수 있는 상황이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LG는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 4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믿었던 3선발 차우찬이 삼성 타자들에게 연이어 홈런을 맞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LG 불펜은 삼성 타선의 안타를 막지 못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결국 5-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번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3.27)를 기록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던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지며 자존심 구긴 패배를 당했다.

반면 키움은 KT에 0-2로 지고 있던 6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후 7회에서 키움 타선이 2점을 뽑아내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지난 주중 NC전에서도 두 차례 연장 승부 끝에 모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조상우의 공백을 오주원이 완벽히 메우면서 1점 차 리드 상황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현재 키움은 마운드의 활약으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LG는 역전패, 키움은 역전승으로 경기 후반 마운드 운용방식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리그 순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LG와 키움의 이번 주중 3연전 상대 팀인 삼성과 KT도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승률에 앞선 KT가 6위에 올랐지만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1게임 차로 벌어지며 삼성이 6위를 차지하게 됐다. 3-4위와 6-7위 게임 차가 거의 나지 않는 만큼 3연전 중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는 다시 한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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