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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보여준 ‘쉽게 지지 않는 팀’

기사입력 : 2019.06.1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팬들에게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KT 위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폭투 하나로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퍼즐은 조금씩 맞춰지고 있었다.

KT는 2-1로 앞선 7회말 무사 1·3루에서 김민수가 폭투를 기록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대타로 나선 박동원에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의미 있는 장면이 많았던 터라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 초반부터 ‘오프너’ 전유수 카드가 먹혀든 것이다. 전유수는 3이닝 퍼펙트 투구로 키움 타선을 괴롭혔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로 나선 유한준이 각각 희생플라이. 홈런으로 2타점을 올리면서 해결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키움의 결승 타점도 희생플라이로 나온 만큼 까다로운 상대였던 KT다.

이강철 감독은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1년 내내 한 게임, 한 게임에 충실할 뿐”이라고 운을 뗐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선수를 보는 관점은 달랐다. 이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김민수의 등판을 예고하며 “길게 보고 있다. (좋은 선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경기로 한 단계 떨어진 7위에 내려왔지만 예년과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18일 경기 전까지 6~10위 팀 가운데 최근 10경기 5할 승률을 넘긴 팀도 KT가 유일했다. 이 감독은 “야수가 안정돼야 마운드도 안정을 찾는다. 그러면 자연히 팀 또한 안정될 것”이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올 시즌 KT의 수비 효율은 예년 대비 안정감을 찾고 있는 모양새(DER, 0.683·5위). 실책이 많더라도 실질적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카운트에 연결한 확률은 높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버텨내고 있다. 처음부터 생각해온 것이 있는데, 팬들에게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라면서 “이전까지 ‘못 치면 어쩌지’라고 하면서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임한다. 결과가 눈에 보이니 자신감이 더 생겨났다. 이제는 쉽게 뒤처질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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