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승리요건 갖춘 채 정우영과 교체
입력 : 2019.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김현서 기자= 타일러 윌슨이(30, LG 트윈스) 퀄리티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윌슨은 19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자책으로 실점을 내주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LG 타선이 대량득점을 지원해주면서 8-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점수 차가 유지된 채 끝난다면 시즌 7승을 기록하게 된다.

윌슨의 출발은 좋았다. 1회 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문제는 2회였다. 선두 타자 다린 러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 2개가 나오면서 러프를 3루로 진루시켰다. 계속되는 와일드 피칭으로 불안했던 윌슨은 다음 타자 박해민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결국 폭투 2개가 독이 된 셈이다. 그러다 다행히 최영진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윌슨은 3회 말 무사 1, 3루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만들었다. 구자욱에 안타를 허용,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2실점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학주는 뜬공 아웃 처리하며 이닝 종료했다. 1-3으로 뒤진 4회와 5회는 세 타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윌슨은 6회 러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또다시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안정된 피칭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경기 초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아쉬운 피칭을 보였던 윌슨은 팀 타자들이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2점 이상을 뽑아내며 7득점을 지원해줬다. 5회에는 LG 신인 구본혁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도 LG 타선이 계속해서 안타를 기록하며 8-4로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윌슨은 7회 말 정우영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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