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여홍철 딸 여서정, 기술 ‘여서정’ 성공하며 국제대회 정상 등극
입력 : 2019.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도마의 신’으로 군림했던 여홍철의 딸, 여서정(17, 경기체고)이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여서정’을 성공하며 국제대회 정상에 섰다.

여서정은 1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여자경기에서 1차 시기 15.100점, 2차 시기 14.533점을 기록하며 평균 14.817점으로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 14.55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아버지 여홍철의 ‘여2(도마를 짚고 공중에서 2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보다 180도를 덜 도는 기술인 ‘여서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여서정이 공중회전 후 완벽하게 서서 착지했기에 국제체조연맹(FIG)은 이 기술을 난도 6.2점의 ‘여서정’으로 채점 규정집에 등록한다.

FIG는 지난해 신기술 ‘여서정’에 대한 예비 번호를 발급했었다. 하지만 여서정이 국제 대회에서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FIG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여서정이 이날 기술 ‘여서정’을 성공하면서 FIG 채점 규정집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여서정’이 FIG 채점 규정집에 등록되면 아버지 여홍철의 ‘여1’, ‘여2’와 함께 부녀가 나란히 신기술을 공인받게 된다.

한편 이어 벌어진 남자 도마 경기에서는 양학선(27, 수원시청)이 1, 2차 평균 14.9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양1(난도 6.0점)’을 선보여 14.950점을,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해 15.000점의 높은 점수를 얻으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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