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롯데,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먹혔나
입력 : 2019.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가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19일 제이콥 윌슨(29, 롯데 자이언츠)이 한화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3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윌슨은 올 시즌 롯데 외국인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교체된 선수다. 19일 1군 등록과 동시에 한화전 5회 초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윌슨은 상대 선발 서폴드 공에 몸을 맞으며 출루했다. 이후 8회에선 볼넷으로 출루하며 안타 없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연장 10회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윌슨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후속 타자 전준우의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윌슨은 첫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

결국 롯데는 한화에 7-5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윌슨 또한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앞서 롯데는 투수 톰슨을 방출하고 브록 다익손(25, 롯데 자이언츠)을 먼저 영입했다. SK 선수였던 다익손은 롯데 데뷔전을 LG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QS(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다익손의 호투로 롯데는 남은 경기 동안 반등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롯데는 올 시즌 공수 모두 부진한 경기력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인 롯데는 9위 한화와 1.5게임 차로 좁혀지며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물론 롯데의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두 선수의 영입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바뀐 건 분명하다.

남은 시즌 동안 롯데 새 얼굴 다익손과 윌슨 두 사람의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롯데의 최종 성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이 올 시즌 롯데의 운명을 쥐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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