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사리-'애제자' 조르지뉴, 유베서 재회? ''기다리겠다''
입력 : 2019.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애제자로 불리는 조르지뉴(27, 첼시)가 유벤투스 이적을 희망한다.

조르지뉴의 에이전트 주앙 산투스는 19일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사리 감독이 그를 원하는 게 사실인지 며칠간 기다리겠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조르지뉴는 지난해 여름 사리 감독이 첼시로 부임하자 동행을 결정했다. 중원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활용하는 '사리볼'에서 조르지뉴의 존재는 필수. 사리 감독은 애제자의 영입과 함께 중원의 구심점으로 삼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전진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첼시는 시즌 초 기세 좋게 달렸지만, 그해 12월을 시작으로 급격히 무너졌다. 조르지뉴가 포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고, 캉테의 부진까지 겹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조르지뉴의 중앙 배치를 고집했고, 애제자를 지나치게 신뢰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첼시에서 첫 시즌을 마치자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았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이탈리아 복귀를 선택했다. 이에 조르지뉴도 사리 감독을 따라 유벤투스행을 바란다. 산투스는 "조르지뉴는 수년간 잘 조직된 유벤투스에서 발전 가능하고, 계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사리 감독의 스타일은 재미있다. 유벤투스는 바뀔 것이다. 전에는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이제는 승리를 확신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조르지뉴의 유벤투스 이적 여부에도 말문을 열었다. 산투스는 "조르지뉴는 프로다. 나폴리에서 뛴 과거는 문제가 없다. 조르지뉴는 첼시에서 행복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있으며, 어디로 간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겨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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