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뛰더니 또…' 산체스, 발목 부상으로 우루과이전 출격 불투명
입력 : 2019.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펄펄 날던 알렉시스 산체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칠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2차전에서 산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눌렀다.

칠레가 산체스의 활약으로 웃었다. 전반에는 에콰도르의 촘촘한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달라졌다. 산체스가 측면에서 강하게 흔들었고, 후반 6분 샤를리스 아랑기스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18일 일본과 C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맨유에서 뛸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포함, 총 27경기에 나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때 아스널의 왕으로 불렸던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었고, 부진과 부상을 반복했다.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칠레 대표팀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코파 아메리선 우승에 앞장서고 있다.

모처럼 신바람을 달리던 산체스가 다시 쓰러졌다. 이날 산체스는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칠레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경기 후 "산체스는 하프타임에 발목 상태를 진단받았고, 의사는 계속 뛰어도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다행히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25일 우루과이와 3차전 출격은 불투명하다. 루에다 감독은 "산체스의 (부상) 상태가 정말 중요했다. 운이 좋게도 맨유에서 다쳤던 발목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3차전을 분석해야 한다. 산체스가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와 함께 뛰기를 바란다"라며 산체스의 컨디션을 신중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깊은 부진을 털고 날아오르려던 산체스의 부상에 칠레의 한숨이 깊어질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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