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님 기회를 주세요' 잔류 요청한 맨유 슈퍼스타.txt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방출 위기에 몰린 알렉시스 산체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과 동행을 바란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가 솔샤르 감독에게 다음 시즌 맨유의 공격을 이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산체스가 맨유를 떠날 위기다. 그는 지난해 1월 입단한 뒤로 부진을 거듭했고, 솔샤르 감독 부임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경기력도 저조한데 발목 부상까지 겹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맨유는 산체스를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채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고, 리그 6위로 실망스럽게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명예 회복을 위해 팀 개편에 돌입한다. 신예 윙 다니엘 제임스를 일찌감치 품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 에레라 등 오랜 시간 활약했던 선수들과 과감히 결별했다. 산체스의 입지도 위태롭다. 산체스는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3,649만 원)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솔샤르 감독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태다.

'미러'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적이 아닌 맨유 잔류를 희망한다. 그는 22일 칠레 대표팀으로 나선 에콰도르와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2차전을 마친 뒤 "나는 항상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잉글랜드에서는 출장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라며 솔샤르 감독에게 다음 시즌 부활을 위해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칠레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도 산체스에게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루에다 감독은 "산체스는 대표팀에 와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맨유에서는 동료들과 감정적인 유대, 애정이 없었을 것이다. 맨유는 한동안 문제가 있었고, 산체스는 운이 나빴다. 그래서 산체스는 이곳(칠레 대표팀)에서 존재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부상을 당해 일관성, 연속성이 부족했다"라며 악재만 따르지 않으면 다음 시즌 맨유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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