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8월 23일 이니에스타의 고베전이 현역 은퇴 경기”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5, 사간 토스)가 현역 은퇴 및 구단 고문 취임을 발표했다.

토레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18년에 걸친 내 축구 경력을 끝내야 할 때”라면서 현역 은퇴를 알렸다. 그리고 그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사커킹’, ‘풋볼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토레스는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후 토스의 구단 고문을 맡기로 했다.

토레스가 은퇴를 결정한 배경은 부상이었다. 시즌 초반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J1리그 11경기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토스 입단 후 단 4골에 그쳤다. 그로서는 확연히 기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역 선수를 지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다.

토레스는 현역 은퇴 경기를 8월 23일 빗셀 고베와의 J1리그 24라운드 홈경기로 잡았다. 그 이유는 고베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가 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랜 친구인 이니에스타와 경기할 수 있고 함께 월드컵에서 뛴 비야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생활한 이니에스타,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비야와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바람이었다.

토레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AC 밀란에서 활약한 뒤 2018년 여름 토스에 입단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110경기(38골)에 나섰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