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감독, “메시와 사진 찍으러 온 것 아니다” 아르헨전 필승 다짐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이변을 노린다.

카타르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19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B조 3차전을 치른다.

22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산체스 감독은 “남미에서 우리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경쟁하기 위해 왔다”고 한 뒤 “리오넬 메시와 사진 찍으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참가가 목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카타르는 일본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국으로 참가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우승했기에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카타르는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콜롬비아와의 2차전은 0-1로 패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1무 1패로 A조 3위인 카타르는 아르헨티나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도 가능하다.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팀까지 8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도 1무 1패 중이어서 카타르전에서 총력을 벌일 분위기다.

산체스 감독은 그런 분위기를 읽은 듯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위대한 팀과 경쟁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경기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인 산체스 감독은 2017년 카타르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안겨줬다. 그는 1996년부터 10년간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메시와의 인연에 대해 “내가 바르사 코치 시절에 메시를 지도하지는 않았다. 메시는 바르사에 왔을 때 이미 최고의 선수였다”고 밝힌 뒤 “메시는 어떤 경기든 결정할 수 있다”며 메시는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라고 했다.

또한 산체스 감독은 “수백 명의 지도자가 메시를 막으려고 했다”고 한 뒤 “그를 막을 마법의 공식은 없다. 내가 계획한 모든 것을 동원하겠지만 그를 막기란 어렵다”며 메시를 수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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