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환상골' 말론, ''내가 골 많이 넣으면 부천 승격 가능''
입력 : 2019.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정현준 기자= 환상적인 골로 부천FC에 승리를 안긴 말론이 많은 골을 터트려 부천을 승격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은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에서 전반 25분 임동혁, 후반 5분 말론, 후반 15분 감한솔의 릴레이 골로 서울 이랜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말론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선수, 코칭스태프와 많은 준비를 했다.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좋고,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말론은 후반 5분 환상적인 골로 부천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득점 상황을 되돌아봐달라는 말에 "지금까지 훈련장에서 이런 슈팅을 하려고 연습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게 없어 걱정했다. 저번 경기, 이번 경기에서도 적응해가는 점에 긍정적으로 여긴다. 훈련장에서 더 열심히 해 더 많은 걸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말론은 이번 시즌 해결사로 기대를 받았지만 오랜 시간 골 가뭄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16일 광주FC전에 첫 골을 넣었고, 서울E와 경기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항상 선수 생활하면서 시즌 시작하고 골이 안 나온 적이 많았다.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느낀 게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 압박을 받으면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부담감을 떨치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전 말론을 향해 "날이 더워질수록 더 잘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에 말론은 "없지 않아 있다. 4개월 동안 적응하면서 더위도 왔고, 적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에 있던 팀들도 다 덥고 습한 곳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적응을 잘 한다"라고 동의했다.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말론은 "적응하는데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 지난 경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기다려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시는 서포터즈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라ㅁ 고개를 숙였다.

말론은 한국 생활 적응 여부에 "100% 적응했다. 가족들도 한국을 좋아한다. 나도 기쁘다. 가족들이 없었으면 나도 이렇게 할 수 없었다. 아내가 좋은 음식해주고, 딸들도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다. 적응에 문제 없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라고 답했다.

주전 공격수 김륜도와 호흡에 말론은 "김륜도는 머리가 좋고 영리한 선수다. 훈련장에서도 호흡 맞추는데 문제가 없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남은 시즌 목표에 말론은 "한국에 와서 많은 골을 넣고 팀을 도와주는 걸 생각했다. 그게 개인적인 목표다. 내가 골을 많이 넣으면 플레이오프로 가서 승격도 할 수 있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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