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메시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 추진 '아르헨 최초'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앙숙이다. 축구에 있어 자존심 싸움이 상당한데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리오넬 메시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을 초청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부 에스포르치'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성지 마라카낭 스타디움 명예의 전당에 메시가 헌액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시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공식 초청장을 보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모여있다. '축구황제' 펠레를 시작으로 호마리우, 카카, 호나우지뉴 등 100여명이 헌액돼 풋프린트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브라질 축구와 크게 연관이 있는 외국인도 6명 포함되어 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의 첫 월드컵 우승을 가로막은 우루과이의 축구영웅 알시데스 기지아를 비롯해 칠레 축구스타 엘리아스 피게로아, 파라과이 출신으로 플루미넨세의 레전드였던 로메리토, 브라질 무대서 오랫동안 활약한 세르비아의 페트코비치가 헌액됐다. 또한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도 브라질이 인정한 헌액 대상이었다.

브라질은 메시의 마라카낭 스타디움 세 번째 방문에 맞춰 헌액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독일과 결승전을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치렀다. 그리고 이번 코파 아메리카 8강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메시가 추천을 받아들이면 브라질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7번째 외국인 선수이자 최초의 아르헨티나인이 된다.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할 수 있게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를 통해 풋프린트 행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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