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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리포트] 제주유나이티드의 '풀뿌리 축구' 씨앗 뿌리기, 주황색 미래도 쑥쑥 자란다

기사입력 : 2019.06.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다 함께 축구를 즐기면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한림공업고등학교와 한림중학교에서 개막한 제5회 제주유나이티드FC배 유소년축구대회. 다른 대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기존의 경쟁과 승부에 집중됐던 그라운드 이곳저곳에서 웃음꽃이 피었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결과와 상관없이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하나가 됐다. 이날 만큼은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초록빛 잔디 위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쑥쑥 자라났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강윤성, 김경학 등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을 바라보며 주황색 미래도 그렸다. 학부모의 만족감도 컸다. "이런 대회가 그야말로 순수한 풀뿌리 축구"라고 입을 모았다.

시들지 않는 축구사랑, 뿌리부터 튼튼하게

이 대회는 엘리트 학원 스포츠가 아닌 지역 밀착형 순수 아마추어 유소년클럽을 위한 무대로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구)유소년축구협의회)와 함께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클럽간의 우정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인 발육발달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풀뿌리 축구 마케팅’으로 축구 저변 확대와 잠재적인 팬층 확보라는 기대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미 연령별(U-12,15,18) 엘리트 유소년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제주가 제주도내 풀뿌리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 투자를 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 제주도체육회, 기타 축구 클럽 등 각 기관·단체마다 갖고 있는 니즈(Needs)를 바탕으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제주유나이티드FC배 유소년축구대회'가 바로 대표적인 케이스다.

대회를 준비한 제주유나이티드 마케팅팀 황광진 과장은 "풀뿌리 축구의 진정한 힘은 바로 '플러스알파'다. 어릴 때부터 축구와 친구가 된 아이들이 많아지면 지역 축구 저변이 자연스레 확대되고 굳이 엘리트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관중으로 제주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팬층이 많은 제주에게는 또 다른 상생의 플랫폼이다"라고 지속적인 나눔 경영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같이 하는 오늘, 가치 있는 내일의 파트너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없었다면 제주의 투자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날 수도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는 그동안 '제주유나이티드FC배 유소년축구대회'뿐만 아니라 축구캠프, 홈경기 에스코트키즈 등 제주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제주도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18년 7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뜻 깊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제주유나이티드FC배 유소년축구대회는 풀뿌리 스포츠의 핵심 철학인 같이의 가치를 실현해 더욱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협의회 소속 클럽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역간 축구 교류의 활성화 및 팀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도내 모든 유소년클럽을 대상으로 확대 개최했다. 다시 말해 클럽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홍봉용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 사무국장은 "엘리트 축구만으로는 지역 전체 축구 저변이 커지는 데 한계가 있다. 풀뿌리 유소년축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올해는 참가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더욱 확대했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 중에서도 협의회에 계속 뜻을 같이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줬다. 제주 풀뿌리 축구의 핵심은 같이의 가치다. 앞으로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제주의 풀뿌리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우리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데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30 스포츠비전' 정책을 발표했다. 4대 추진전략 중 공동체 차원의 '함께하는 스포츠'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면서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스포츠협의회의 아름다운 동행과 맥을 같이한다.



제주의 끝없는 유소년 축구 사랑, 상생 넘어 상성을 꿈꾸다

씨앗은 이미 뿌려졌다. 특히 제주유나이티드는 풀뿌리 축구가 잘 자라날 수 있는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단순한 지원 아닌 미래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가했다. 제주유나이티드FC배 유소년축구대회뿐만 아니라 1004프로젝트 (연령별 맞춤 지역밀착 프로그램), 찾아가는 축구교실, JDC 유나이티드, 제주특별자치도 동계 유소년 축구캠프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유소년 사업을 추진해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귀포시와 함께 '스포노믹스' 육성사업까지 전개하며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고 있다. 이제 풀뿌리 축구가 깊게 자리잡고 주황색(축구붐) 열매까지 열린다면 이들의 노력은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과 지역통합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안승희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상생(相生ㆍ함께 살아가기)'에 그치지 않고 '상성(相成ㆍ함께 성장하기)'으로 가야한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풀뿌리 유소년 축구 발전 및 지원은 역시 그 믿음의 결실이다. 앞으로 유관기관, 제주도민들과 호흡하며 더 노력하겠다"라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영상=김정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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