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갈락티코, 지단의 19/20시즌 전술 철학은?
입력 : 2019.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스타들의 스타’ 지네딘 감독이 그리는 새로운 시즌 계획은 무엇일까.

스페인 매체 ‘아스’가 “지단의 미로 : 레알 마드리드의 시스템과 스타일의 변화”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실패 이후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2019/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하는 ‘갈락티코 정책’의 창시자다.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톱스타들을 한데 묶는 것이 레알의 감독이 해야 할 일. 이름 자체로 권위를 갖는 지단이야 말로 적임자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새로운 시즌을 앞둔 지단에게 ‘조합’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뼈대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과 성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

지칠 줄 모르는 멘디, 다재다능한 아자르, 역동적인 요비치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포그바, 에릭센까지 욕심을 내는 지단의 구상은 어떻게 전개될까. 아스는 “지단 1기 체제에선 BBC트리오가 빛나도록 한 4-3-3과 이스코를 중심으로 한 4-3-1-2를 양대 축으로 삼았다”면서 “이제 더 많은 옵션과 선수들이 있다”고 지단의 과제를 전했다.

이 매체는 “중원에서 더블 피보테를 사용하는 4-2-3-1(또는 변형 4-2-1-3) 가능성이 크다. 요비치와 벤제마 동시에 투톱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대하는 철학 그 자체다. 지단은 중원에서 좀 더 활기찬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그바를 원하는 이유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직을 전담하는 카세미루의 입지가 모호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레알의 중원은 에너지가 부족했다. UEFA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났던 아약스는 레알보다 총합 15km를 더 뛰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72km를 달려야했던 모드리치는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UCL을 제패한 ‘뛰는’ 리버풀을 보며 영감을 얻었을 지단이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도 앞으로 축구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어떻게 조합해 뛰게 할까. 지단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그라운드에서 구현될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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