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이흥실, 대전과 유쾌한 첫 만남...''할 수 있다! 자신감 갖자''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웃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이흥실 감독이 대전 시티즌 선수단과 유쾌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흥실 감독은 2일 오전 11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조금씩 바꿔나갈 생각이다. 하나하나씩 두드리면서 팀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겠다.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구단과 선수단, 팬들과 함께 새로운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 제 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흥실 감독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마산공고, 전북 현대, 경남FC, 안산 무궁화FC, 안산 그리너스FC 등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대전을 다시 정상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흥실 감독은 대전의 최대 당면 과제를 승리로 꼽았다. 하루 빨리 승리해야 꺾인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웃을 수 있는 팀'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이 끝난 후 이흥실 감독과 선수단의 첫 미팅이 진행됐다. 이흥실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취임식에서 말했듯이, 침체된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유쾌하게 웃으며 선수단 앞에 선 이흥실 감독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자. 우리는 할 수 있다. 후반기에는 어느 누구랑 붙어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자. 같이 노력하고, 땀 흘리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줬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진 훈련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았다. 피지컬 코치의 지휘 아래 스트레칭을 할 때에도 선수들 한 명씩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 뺏기 훈련을 할 때에도 선수들과 손을 잡고 함께 임했다. 짧은 훈련이었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금세 없어졌고, 웃음 속에 첫 만남을 마쳤다.

저 멀리 베트남에서 돌아온 이흥실 감독이지만,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는 그대로였다. 이흥실 감독 체제에서 다시 시작하는 대전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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