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위한 호날두의 약속, 최소 45분 출전-유벤투스 최정예
입력 : 2019.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12년 만의 방한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국내 해외축구팬 앞에서 최소 45분 출전을 약속했다.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호날두를 포함해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23년 만의 유벤투스 방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한국을 오랜만에 찾는 호날두의 존재로 놓칠 수 없는 스포츠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는 물론 정예 멤버로 방한한다. 과거 FC바르셀로나 방한경기 때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를 두고 혼선을 빚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1군 모두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이번 경기는 더페스타라는 주최사가 팀 K리그를 홈팀 자격으로, 유벤투스를 원정팀 자격으로 초청했다"며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포함한 1군 선수들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비롯해 아론 램지, 아드리앙 라비오 등 새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한은 유벤투스에서 먼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형 팀장은 "호날두가 한국에 팬들이 많은데 과거에 방한할 기회가 무산되면서 이번에 오고 싶어했다. 마침 중국 난징에서 일정이 있어 호날두가 먼저 한국에 갔으면 좋겠다고 해 성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한국 방문에 앞서 24일 난징에서 인터 밀란과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을 치른다. 팀 K리그와 경기를 위해 당일인 26일 오전 입국해 팬사인회 등을 하고 27일 출국한다. 호날두는 국내 팬들을 위해 45분 이상 출전을 계약상 명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주최사인 더페스타도 입장권 가격을 공개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S 좌석 가격이 40만원에 달하고 1등석도 A,B,C 등급에 따라 15~20만원으로 책정돼 고가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 축구연맹은 "주최사가 경기의 모든 비용을 지출했고 호날두 등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안다"며 "일부 티켓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일반적인 A매치 티켓 가격인 3,7만원 등의 입장권이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와 맞붙을 K리그 선발팀은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하며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네이버,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베스트11 투표로 선정한다. 대기선수 9명은 연맹경기위원회가 팀배분, 리그 기록, 포지션 등 요소를 고려해 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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