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승리 도전... 상대는 인천
입력 : 2019.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원조 호랑이굴로 인천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인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를 가진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 소화한 현재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전북현대와 FC서울(이상 승점38)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은 FC서울과 18라운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불투이스의 패스를 김보경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2-2 무승부를 연출했다. 3점 못지않은 1점 획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탈락 후유증을 떨쳐냈다.

이번 경기는 울산에 중요하다. 종합운동장 복귀전이다. 잔디 교체 공사로 보금자리인 문수축구경기장을 잠시 떠난다. 이번 시즌 말까지 홈으로 사용한다. 울산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원조 호랑이굴에서 홈 팬들과 만난다. 2014년 11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5년 만이다.

울산은 리그에서 흐름이 좋다. 5월 12일 전북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전까지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고 있다. 17경기에서 총 29골로 전체 팀 득점 3위, 13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뒷문을 자랑한다. 부상을 입었던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서서히 감각을 찾고 있으며 골키퍼 오승훈도 위기 때마다 선방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인천전에 기대를 거는 선수는 김보경이다. 그의 발에서 울산 공격이 시작된다. 공격 포인트만 10개(6골 4도움)다. 지난 서울 원정에서도 상대의 거친 견제와 오심 논란을 보란 듯이 극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런 만큼 종합운동장에서도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경은 “우라와 레즈와 ACL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서울전에서 반드시 만회하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조금이나마 반전해서 다행이다. 이제 K리그가 남았는데 매 경기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은 현재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유상철 감독이 부임한 후 살아나는 듯했지만, 최근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주춤하다. 객관적 전력이나 분위기에서 울산이 유리하나, 김도훈 감독은 늘 같은 경기라는 생각으로 팬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서울전은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상대가 누구든 같은 마음과 자세로 임해 승리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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