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메시…‘2억 1천만’ 브라질 국민 앞에서, 55년 무승 끊을까
입력 : 2019.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리오넬 메시(32)가 브라질 팬들 앞에서 시험대에 선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메시는 2억 1천만 브라질 국민들을 상대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르헨티나는 3일 오전 9시 30분 (한국시간) 벨로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홈팀 브라질과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치른다.

4강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메시에게 어깨에 무거운 짐이 놓여있다. 페널티킥 1골이 전부인 공격 포인트를 직접 기록하며 수많은 브라질 팬들 앞에서 ‘세계 최고’라는 공인을 받고 결승전으로 향하길 바랄 것이다. 2014년 독일이 미네이랑에서 브라질을 무참히 짓밟고 월드컵 제패라는 길을 열었던 것처럼.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몇 가지 뼈아픈 기록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4년 이후 브라질과의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15년 동안 승리가 없다. 브라질 홈에서 치르는 경기에선 1964년 이후 무려 55년 간 이기지 못했다.

2007년, 2015년,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3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메시다. ‘세계 최고’의 대표팀을 자부하는 브라질 홈팬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주고 기어코 우승컵을 들 수 있다면, 아르헨티나 팬들의 의구심을 한방에 털어낼 수 있는 기회다. 메시에겐 모든 것이 걸린 승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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