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4강] ‘제주스-피르미누 골’ 브라질, 아르헨티나 2-0 완파... ‘12년만’ 결승
입력 : 2019.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고 코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제주스, 피루미누 연속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칠레-페루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964년 이후 55년 동안 브라질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안방에서 브라질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피르미누, 뒤에서 에베르통, 쿠티뉴, 제주스가 지원사격했다. 허리는 카세미루와 아르투르가 꾸렸고, 포백은 산드로, 시우바, 마르퀴뇨스, 아우베스. 골키퍼 장갑을 알리송이 꼈다.

아르헨티나는 4-3-3을 꺼냈다. 전방에 마르티네스, 아구에로, 메시가 출격, 미드필드를 아쿠냐, 파레데스, 데 파울이 형성했다. 수비는 타글리아피코, 오타멘디, 파세야, 포이스, 최후방을 아르마니가 사수했다.

라이벌전답게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거친 몸싸움과 파울이 속출하며 경기는 뜨거웠다. 전반 8분 만에 아르헨티나 타글리아피코가 제주스에게 태클로 경고가 주어졌다. 1분 뒤 브라질 아우베스가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무산됐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미드필더 파레데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한숨 돌린 브라질이 재차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6분 제주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으나 슈팅하지 못했다.

계속 두드리던 브라질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아르헨티나 측면을 완벽히 무너뜨린 피르미누가 땅볼 크로스, 문전에서 제주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가 반격했다. 전반 25분 메시가 아크 먼 거리에서 찬 프리킥은 위력이 떨어졌다. 29분 메시 프리킥에 이은 아구에로의 헤딩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31분 브라질은 골키퍼 알리송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 확인 후 다시 일어섰다. 32분에는 아우베스가 발을 밟혀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가 힘을 냈다. 전반 35분 메시가 빠르게 역습 전개 후 볼을 찔러줬다. 아구에로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7분 볼을 탈취한 메시가 아크 대각에서 슈팅한 볼이 떴다. 38분 아쿠냐가 아우베스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고, 브라질이 앞선 채 마무리 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은 에베르통 대신 윌리안을 투입했다. 아르헨티나가 공세를 올렸다. 후반 4분 골대 정면에서 마르티네스의 발리슛이 알리송 품에 안겼다. 6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데 파울의 아크 슈팅은 빗맞았다.

브라질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쿠티뉴가 위협적인 드리블로 아르헨티나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떴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위력을 더했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메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흐른 볼을 크로스했지만, 쇄도하는 동료가 없었다. 14분 아쿠냐를 빼고 디마리아로 승부를 던졌다. 브라질은 19분 몸에 이상을 호소한 마르퀴뇨스에게 휴식을 부여, 미란다를 넣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메시가 더욱 살아났다. 20분경 브라질 아크에서 아우베스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21분 왼발 프리킥이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22분 로셀소 카드를 꺼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꿋꿋이 버티던 브라질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제주스가 수비수들과 경합을 이겨내고 아르헨티나 진영을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볼을 올렸고, 피르미누가 방점을 찍었다.

아르헨티나는 사력을 다했다. 후반 33분 메시의 프리킥은 벽을 맞았다. 브라질은 35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제주스 대신 알랑으로 안정을 더했다. 다급한 아르헨티나는 40분 디발라를 내세웠다. 흐름을 가져오기 쉽지 않았다. 브라질은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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