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핫피플] 하칭요 품에 안은 광주, 1년 짝사랑 끝에 얻은 결실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K리그 유일 무패 광주FC가 K리그1 승격을 위해 외인 중원 자원을 추가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하칭요다.

광주는 4일 하칭요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75㎝에 65kg의 날렵한 체구를 지닌 하칭요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가 장점이다.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와 슈팅, 뛰어난 개인기술로 미드필더부터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다.

현재 광주는 무결점일 정도로 완벽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방에는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를 비롯해 두현석, 김정환, 엄원상, 이희균 등 빠른 발을 가진 윙어들과 중원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여름, 박정수, 최준혁이 버티고 있다. 수비 역시 누가 나설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우며, 골문은 윤평국과 이진형까지 주전급 2명이 있다.

그러나 광주는 현 스쿼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펠리페에게 너무 의존된 득점력을 더 분산시켜야 했다. 혹시 모를 중원 핵심 여름의 부재를 대비한 카드가 필요했다. 하칭요가 필요했던 이유다.

하칭요는 사실 1년 전 한국으로 올 뻔 했다. 광주 관계자는 “1년 전 펠리페와 함께 하칭요를 동시에 영입을 시도했다. 펠리페는 일사천리로 영입을 마쳤지만, 당시 하칭요의 소속팀인 브라질 세리에B팀 고이아스가 거절했다. 결국, 차순위였던 두아르테(현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는 하칭요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번씩 거절당하며 인연은 멀어지는 듯 했다. 다행히 이번 여름 고이아스가 마음의 문을 열었고, 1년 간 기다림 끝에 영입을 이뤄냈다.

광주는 하칭요 가세로 더 강해진 공격력을 앞세워 승격에 한 발 더 다가서려 한다. 하칭요가 광주의 K리그1 승격에 마지막 퍼즐이 될 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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