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이동경, “울산종합운동장 첫 경기, 반드시 이기겠다”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 이동경이 2020 도쿄올림픽보다 내년 1월 펼쳐질 최종예선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9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일전을 앞둔 4일 오후 2시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이동경이 김도훈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이동경은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긴 뒤 첫 경기인데 반드시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동경은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과거 김도훈 감독이 전반전 종료 후 이동경을 교체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이젠 더 오래 뛰며 득점까지 기록하고 있다. 이동경은 “경기장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감독님도 내게 더 출전시간을 주지 않으실까”라고 전했다.

올해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이동경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 공헌도가 높은 만큼 상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 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상에 대해 욕심을 부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굳이 경쟁상대를 뽑자면 포항 스틸러스 이수빈이나 전북 현대 송범근이 되지 않을까”며 웃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더 배울 게 많다는 이동경이다. 그는 “반 년간 내 경기력을 되돌아보면 아직 배울 게 많다. 내가 좀 더 최선을 다하고 희생해주는 플레이를 한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무엇보다 수 차례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팬들은 이동경의 이름을 이용해 “이동경을 동경 올림픽으로 보내야 한다”는 농담 섞인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가장 유력한 2020 도쿄올림픽 멤버 중 하나다.

하지만 이동경은 올림픽 본선보다 내년 1월에 있을 최종예선에 주력하려고 한다. 그는 “1월에 있을 최종예선에 참가해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그것부터 잘 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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