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난 내 일이나''
입력 : 2019.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알리송 베커는 한 발 뺐다. 다른 후보들이 훌륭하다며 겸손해했다.

알리송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적을 옮긴 알리송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을 완벽에 가깝게 해냈다. 리버풀이 2018/2019 EPL 최소실점 부문에서 괄목할 만큼 좋아진 데엔 알리송 덕이 매우 컸다.

그뿐 아니다. 유럽을 정복했다.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리버풀. 골키퍼 트라우마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로리스 카리우스가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알리송이 토트넘 홋스퍼 공세를 막아내며 빅이어를 안겼다.

알리송은 또 하나의 우승을 내다본다. 코파 아메리카 2019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된다. 에데르송 모라에스와 경쟁에서 앞서며 브라질 대표팀 주전이 된 이 선수. 5경기 연속 클린시트로 결승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페루와 리턴 매치만 잘 치러내면 국가대항전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발롱도르에 다가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알리송의 커리어도 만만찮다. 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4강 탈락으로 멀어진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우승-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버질 판 다이크가 가장 앞선 듯하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왕좌를 확보해둔 알리송이 코파 아메리카까지 석권한다면 그 임팩트도 굉장하다.

물론 포지션상 약점도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골키퍼로 최고 선수상을 받은 건 1963년 레프 야신이 유일했다"고 알렸다. 알리송도 같은 생각이다. "나 스스로 내 임무를 소화하는 정도에 한정짓고 있다"던 그는 "상을 열망하는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난 그저 골키퍼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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