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현장] 이니에스타-비야 떴다!...슈퍼스타는 상대팀 팬도 설레게 한다
입력 : 2019.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즈오카(일본)] 이강선 통신원= 슈퍼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가 J리그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6일 시미즈 니혼다이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펄스와 비셀고베의 2019 J1리그 18라운드 경기 현장은 킥오프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시미즈는 원래 축구 열기가 뛰어난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더 뜨거웠다. 바로 J리그 열기를 더하고 있는 슈퍼스타 이니에스타와 비야가 시미즈 원정경기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존재는 J리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비셀고베의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의 관중수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활약으로 인해 일본 현지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비야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팀의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끌고 있다. 이니에스타 역시 최근 리그1위 FC도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명성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슈퍼스타의 명성과 활약이 더해지면서 현장은 진풍경을 만들었다. 사실 순위만 놓고 보면 시미즈(14위)와 비셀고베(11위)의 경기는 큰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팬들은 슈퍼스타의 경기를 보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4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비로 인해 궂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날씨는 팬들의 발걸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똑같이 비가 왔던 지난 홈경기(vs요코하마 마리노스전, 12,360 보다 약 3,000명 이상의 관중(15,420명) 이 경기장을 찾았다.



양 팀의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 할 무렵에 팬들은 선수단 주차장에 모여 선수들을 맞이했다. 홈팀 시미즈 선수단 버스가 먼저 도착했지만 시미즈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비셀 고베의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비셀고베 선수단 버스가 도착했고 홈, 원정팬 가릴 것 없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이니에스타와 비야는 버스 안에서도 팬들의 기다림에 손짓을 하며 호응했다.

팬들 역시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시미즈팬인 테츠카씨는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선수들이 J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시미즈의 승리를 응원하면서도 이니에스타와 비야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다른 시미즈팬 미호씨는 “비셀고베의 경기를 앞두고 비싼 티켓 가격에 불구하고 주요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홈 팬들도 원정팀 스타선수의 활약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팬들의 기대만큼 뜨거웠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홈 팀 시미즈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니에스타와 비야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찬스를 만들어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비야는 팀이 0-1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최근 6경기 6골로 활약을 이어갔다.

최근 잇다른 슈퍼스타 선수들의 일본 입성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J리그. 이들의 활약은 J리그를 즐기는 모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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