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조영욱 동점골' 서울, 강원과 2-2 무승부…불안한 2위
입력 : 2019.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6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서 강원FC와 2-2로 비겼다. 박동진의 선제골에도 강원에 2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던 서울은 후반 27분 조영욱의 값진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울산 현대와 비겨 승점 3을 놓쳤던 서울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져 승점 39(11승6무2패)에 그쳤다. 같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은 울산 현대(승점 40)가 잠시 선두로 올라간 가운데 서울은 7일 전북 현대(승점 38)의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도 내줄 위기에 놓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서울은 로테이션 없이 기용가능한 선에서 베스트 카드를 꺼냈다. 코뼈 골절상을 입은 오스마르가 출전을 강행하기도 했다. 원정에 나선 강원은 주중 열린 FA컵에 1.5군을 기용한 덕에 체력적 부담 없이 주전을 가동했다.

서로 자신하는 라인업으로 부딪힌 만큼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원이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 서울의 골대를 때리며 흐름을 잡아나가자 서울도 강한 압박에 이은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쉽사리 넘겨주지 않으려 애를 썼다.

영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서울이다. 서울은 전반 27분 박동진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영의 백패스 실수를 상대 진영서 가로챈 박동진은 발렌티노스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격력이 좋은 강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공세를 편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신광훈이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김지현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강원의 공세가 상당했고 2분 만에 앞서나갔다. 한국영이 강력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에게 막혀나오자 김지현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서울이 조영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나서자 강원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기회를 엿봤다. 후반 17분 측면 돌파를 통해 이현식이 세 번째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이 쐐기골을 터뜨린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공격 전개에 앞서 강지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한숨 돌린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후반 28분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아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리바예프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조영욱이 정확하게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 양팀 모두 승부수를 꺼냈다. 서울은 정현철을 투입해 보다 안정감에 신경을 썼고 강원은 정조국을 장신 공격수 제리치로 대체하면서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까지 1골 싸움의 양보 없는 싸움을 펼쳤지만 기대하는 골은 터지지 않았다. VAR 판독으로 인해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서울과 강원은 끝까지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2-2 혈투로 마무리했다.



사진=김형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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