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 출격한 리오넬 메시(32, FC바르셀로나)가 1도움을 올린 뒤 퇴장으로 코파 아메리카 일정을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티안스에서 치러진 2019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전반 1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 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의 골에 힘입어 칠레를 2-1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메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 파울로 디발라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메시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중앙과 좌우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지휘했고, 날카로운 왼발로 칠레를 공략했다.

전반 12분 메시의 발끝이 빛났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메시가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는 아구에로에게 패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반 20분에는 직접 슈팅을 가져가 아르헨티나에 흐름을 가져왔다.

최고조에 올랐던 메시가 의외의 장면에서 발목이 잡혔다. 전반 37분 칠레 주장 게리 메델과 볼 경합 중 신체를 접촉하며 격앙된 감정을 표출했고, 이 장면을 본 주심은 즉각 퇴장을 선언했다.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7점을 부여하며 준수한 활약상을 펼쳤다고 봤다. 한편 선제골의 주인공 아구에로는 7.6점을 받아 MOM(Man of the Match)로 뽑혔고, 결승골을 넣은 디발라는 7.5점으로 아구에로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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