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팀과 비교해 경쟁력 부족'' 뮌헨과 결별 고민하는 '월클' 선수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3)가 이번 여름 팀을 작별을 고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6일 "노이어의 에이전트는 최근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뮌헨 골문의 상징적인 존재다. 지난 2011년 샬케04를 떠나 입단 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선방 능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수문장으로 떠올랐다. 빌드업도 적극 가담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즐겨 '스위퍼 키퍼'라는 역할을 정립했다.

뮌헨은 노이어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만큼, 뮌헨이 장기간 유럽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뮌헨은 번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고배를 마셨고, 지난 시즌 리버풀을 만나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에 노이어가 미래를 고민한다. 그의 에이전트는 "노이어는 유로 2020에서 우승하기를 원하고, 챔피언스리그 제패도 바란다. 노이어는 성공 지향적이다. 내가 받은 인상은 잉글랜드의 상위 4개 팀과 (뮌헨의) 격차가 심각하고, 뮌헨은 경쟁적이지 않거나 노이어의 목표를 이루는데 준비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뮌헨에 불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이어는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은퇴를 바라지 않는다. 지금은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단계다. 뮌헨과 재계약을 맺고 커리어를 마치는 것도 있지만, 그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라며 뮌헨과 작별을 고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이어는 뮌헨의 우승과 별개로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노이어의 에이전트는 "노이어를 비판하는 말과 해석이 많았다. 결론만 보면 노이어는 33세에 접어들었고,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었다. 많은 사람이 노이어의 성취를 두고 비범하고, 무적의 능력을 잃었다고 해석했다"라고 감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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