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타가트 8호골' 수원, 제주 2-0 꺾고 '5경기 만에 승리'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제주에 2-0으로 승리했다. 5월 29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4경기(3무 1패) 연속 승리가 없던 수원은 5경기 만에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점 23점을 기록한 수원은 포항(승점 22)을 제치고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승점 11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에서 한의권과 타가트가 투톱을 형성했고, 그 밑에 송진규가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은 홍철, 박형진, 최성근, 구대영이 구축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4-3-3 포메이션에서 윤일록, 임찬울, 마그노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이창민, 아길라르, 이동희가 호흡을 맞췄다.

수원은 경기 초반 한의권을 타깃으로 한 침투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전반 4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7분 박형진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다.

수원의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구대영의 크로스가 제주 수비의 혼선을 줬고, 타가트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한의권은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잘못 때린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득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지만,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의권은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가까운 위치에서 또 다시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홍철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지만, 공이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수원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올라갔고, 최성근이 방향을 바꾼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근호와 정우재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대신 김성주와 임찬울이 나갔다.

수원은 후반 12분 타가트를 대신해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바그닝요는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은 후반 16분엔 송진규와 신세계를 교체하며 두 번째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수원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해 갔다. 후반 27분 한의권이 강력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 제주의 공격 빈도도 조금씩 높아져 갔지만, 크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수원은 후반 28분 홍철을 불러들이고 김종우를 넣었다. 제주도 후반 32분 이동률을 투입하며 모든 카드를 꺼냈다. 제주의 이동률은 후반 36분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수원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수원은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며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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