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년 출전정지?…남미축구연맹, 모욕적 언행 중징계 대상
입력 : 2019.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메이저대회 무관 징크스를 끊지 못한 리오넬 메시가 최악의 경우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마무리된 2019 코파 아메리카서 3위로 씁쓸하게 마쳤다. 우승 도전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해 가로막혔다. 3-4위전에서 칠레를 이겨 체면치레했지만 메시는 경기 도중 상대 주장 게리 메델과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했다.

메시는 판정에 크게 분노했고 3위 메달을 수여하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어 "브라질을 위한 부패한 대회였다"며 "우리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존중하지 않는다. 우리를 결승에 오르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준결승이 끝났을 때도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주심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브라질에 호의를 베푸는 것 같았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메시의 연이은 비판에 남미축구연맹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성실함과 경의를 갖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심판을 향한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다. 경쟁자, 참가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이라고 메시의 비난을 일축했다.

남미축구연맹이 성명서까지 발표한 만큼 메시의 언행은 규정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남미축구연맹이 정한 대회 규정 제7조 B항 및 D항, F항을 보면 '모든 종류의 모욕적인 말과 태도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최대 2년의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이럴 경우 메시는 내년 3월 시작하는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부터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자국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20까지 결장하게 된다. 메시의 메이저대회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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